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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잡학사전

매복사랑니 발치 후기 4개 뽑았음

by 존존찬 2022. 11. 14.

누구나 하기 싫고 두렵고 정말 싫은 그런 일이 있다.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치과 가는 일이 그중에 하나 일 것 같다. 

지난 7월로 돌아가면 위쪽 어금니가 조금씩 아프기  며칠 지나면 괜찮겠지 했지만 며칠이 지나도 괜찮지 않았습니다. 

 결국 치과를 가서 엑스레이를 찍고 모니터를 보며 설명해 주는데 위쪽에 사랑니 2개 아래쪽에 매복 사랑니 2개가 있는데 아픈 곳은 위쪽 사랑니 쪽이니 한쪽 뽑을 때 괜찮으면 반대쪽도 뽑으라고 했다. 그리고 밑에 쪽도 조금씩 썩은 거 같으니 될 수 있으면 밑에 쪽도 다음에 날 잡고 빼라고 했다. 

 

하루에 두 개 빼도 상관없냐고 하니 본인만 괜찮으면 상관없다고 했다. 그래서 두 개를 뽑기로 하고 역시나 마취를 하고 조금 있다가 보니 뚜둑 이런 느낌이 한번 그리고 반대쪽 뚜둑 한번 나니 끝났다고 했다. 생각보다 쉽게 끝나서 별거 아니라고 생각했다. 의사 선생님 말이 보통  윗니는 어려운 게 없고 노출된 경우가 많아 상대적으로 쉽다고 했다. 잇몸에 구멍도 그리 크지 않아 꿰매지 않아도 된다고 했고 소염진통제를 처방받고 집에 오며 마취가 풀리니 자동으로 눈물이 계속 나왔다....

그렇게 자고 하루가 지나니 통증은 거의 없었고 상처가 있어 불편한 느낌이 있지만 그렇게 힘들지는 않았다. 그렇게 10일 정도가 지나고 예약한 아랫니를 뽑으러 갔다. 

 

엑스레이 사진으로 봐도 정확히 가로로 두 개가 누워있었고 밑쪽으로 신경이 지나가기 때문에 위험할 수도 있다고 얘기를 해줬다. (참고로 매복 사랑니 발치는 생각보다 위험할 수도 있기 때문에 안 해주는 치과도 많고 대학병원이나 좀 더 큰 치과로 가라고 하는 경우가 많다) 오늘 하나 뽑고 예약하고 다시 하나 더 뽑자고 했다. 그래서 역시나 마취를 하고 입을 쩍 벌리고 시작됐다. 소리도 크게 나고 그라인더로 이를 가는 느낌 나고 약간 타는 냄새도 나도 의사가 힘주는 소리와 느낌이 다 전해 젔다. 마취를 했지만 통증도 좀 심했고 지릿한 느낌도 간간히 왔다. 그렇게 온몸에 힘을 주는 순간이 지나 고생하셨다고 해서 옆을 보니 박살난 이가 보였다. 아무튼 저번과 다르게 벌써 아픈 거 같고 구멍도 커서 꿰매 놓고 아무튼 집에 가서 진통제를 먹어도 계속 아팠다. 그다음 날이 돼서도 통증이 있고 약을 먹어도 통증이 계속 있었다. 약 처방은 보통 3일 정도인데 3일이 지나도 통증이 계속 있어 같이 처방받은 가글 같은 약을 해도 아파서 5일째 치과 다시 가니 염증이 생기는 것 같다고 다시 소독하고 약을 더 처방받았다. 그 후 통증이 멈추고 며칠 있다가 정말 가고 싶지 않았지만 하나 남은 마지막 사랑니를 또 발치를 했다. 한 달 동안 이만 뽑은 느낌이었다. 

 

사랑니 발치

발견되면 빨리 뽑는 것이 좋다. 무섭고 두렵다고 해서 방치되면 무조건 뽑아야 하는 순간이 오고 옆쪽 멀쩡한 치아에 

문제를 주기 때문에 무조건 뽑길 바란다. 발음도 좋아지는 것 같고 시원한 느낌이 있다. 원래 있는 치아라고 생각했지만 의외로 사랑니인 경우도 많으니 치과를 가게 될 경우 꼭 물어보길 바란다. 

 

통증과 회복 

일단 아프다. 엄청 아프다. 안아프다고 하는 건 거짓말이고 의사가 그랬다. 엄청 아프다고.. 일단 그리고 침이 계속 나와 질질 세고 뱉지 말고 삼키라고 그랬고 피도 계속 나고 아무튼 물론 발치 후 하루 정도의 일이다. 

사람마다 다르고 위치나 생긴 것에 따라 발치 방법이 다르기 때문에 조금 다르겠지만 매복 사랑니 같은 경우 잇몸을 절개하고 치아를 갈라서 꺼내는 방법이기 때문에 상처가 새끼손가락 한마디 정도 생기는 것이 평균인 것 같다. 구멍이 크게 나기 때문에 꿰매고 나중에 실밥을 뽑으러 가야 한다. 마취 풀리고 보통 통증은 하루에서 이틀 정도 가는 것 같다. 밥 먹을 때 불편하고 양치할 때 당연히 불편하다. 가장 불편한 것은 그곳에 음식물이 끼는 것이 좀 불편하다. 상처가 완전히 회복되고 불편함이 없어지는 시간은 좀 걸리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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