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요즘 무리를 좀 하고 운전을 많이 해야 하는 일이 생겨 허리가 너무 아파 방금 침을 맞고 왔습니다. 평소 한의학을 별로 신뢰하지 않고 모두에게 소중한 사람 몸에 별로 과학적으로 증명이 안된 방법이 많다고 생각해 좋아하지는 않았습니다. 조금만 찾아봐도 딱히 증명된 방법이나 혹은 확실한 논문이나 의견을 제시할 수 있는 근거가 별로 없다고 혼자 판단했습니다. 또 친구 중에 한의사가 있는데 예전 학부생일 때 했던 말이 무슨 학문이 정형화된 게 없고 교수마다 말하는 것이 모두 달라서 그냥 내가 판단해서 좋다는 것만 받아 드린다고 했었습니다. 아무튼 그래도 오래된 동양의 의학이고 특히 침술의 경우는 서양에서 침 효과를 인정하고 연구하는 사례가 매우 많습니다. 서양에서는 Oriental medicine 즉 한의학 자체보다는 Acupuncture 침술 요법이 더 발전하고 있습니다. 한국사람들에게 무척 친근한 요법이라고 생각됩니다. 예전에 부모님께 전해 들은 얘기는 동네마다 침술원 혹은 침쟁이가 있었고 실제로 어르신들이 많이 이용했다는 기억이 있습니다. 하지만 굉장히 위험한 일이고 지금은 거의 없지만 전문적으로 한의학을 배운 사람들이 아니기 때문에 지금 생각하면 참으로 다이내믹한 시절이었다고 생각됩니다.
저 같은 경우에도 다른 것은 별로 신뢰하지 않지만 침은 가끔씩 맞고 오고 효과도 좋다고 생각됩니다. 특히 근골격계 질환은 신기할 정도로 효과가 좋은 것 같습니다. 저희 와이프 같은 경우 몇 달에 걸쳐 무릎을 정형외과에 가서 약과 주사, 물리치료를 받았지만 좋아지지 않았는데 침을 며칠 맞고 와서 굉장히 호전되어 매우 무릎이 좋아젔습니다. 저 역시 고질적으로 허리가 아픈데 정형외과에서 주는 약은 소염진통제이고 물리치료도 크게 효과가 없는 것 같아 가끔씩 침을 맞는데 효과가 저 역시 좋습니다. 과연 뾰족한 바늘을 통증이 있는 주위로 찌르고 있는 것이 어떻게 통증을 해소 할 수 있고 가끔식 안 좋았던 부위가 좋아질 수 있는지 무척 궁금했습니다. 제가 정리한 침 효능의 원리는 크게 두 가지입니다.
많이 사용하지만 저에게는 아직 와닿지 않는 혈자리, 기를 뚫는다 이런 표현은 사용하지 않겠습니다.
1, 우리 몸은 물리적으로 자극이 들어올 경우 엔도르핀 같은 통증 억제 물질이 만들어지고 그 부위를 집중적으로 치료 세포가 치료할 수 있게 한다는 것입니다.
쉽게 생각하면 자극으로 아픈 부위를 만들어 그 주위를 몸에서 좀 더 집중적으로 치료하게 만드는 것입니다.
2, 미세한 바늘이 신경계에 자극을 줘서 원활히 작용하게 하는 것과 혈액 순환을 촉진하기 때문에 근육이 풀리는 효과라고 합니다.
이 역시 막혀있는 곳을 자극으로 뚫어 준다고 생각하면 될 것 같습니다.
제가 답답해서 조금 찾아봤지만 한의학 자체가 과학적으로 입증된 자료가 그렇게 많지는 않지만 한의학에서 주장하는 것은 2000년 동안 임상실험이 끝난 학문이라고 말합니다. 한의학의 한 분야인 침술은 서양에서 활발하게 연구되고 있고 암 치료에도 적극적으로 사용되는 경우도 많다고 합니다. 참 신기한 침의 효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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