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사 고민 공기업 퇴사 후 현실 4

내가 가지고 있는 최고의 장정이자 단점이 될 수도 있는 성격이 있는데 바로 실행력이 매우 좋다는 것이다. 3일 정도 생각하고 해야겠다고 마음먹으면 빠르게 실행하는 것이 장점이 된 적도 많고 지금까지 이렇게 살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 줬다고도 생각하지만 너무 빠른 결정은 치명적인 실수와 절망에 빠지게 만드는 경우도 있다. 하지만 실패는 성공의 어머니라는 말 같은 상투적인 표현을 쓰고 싶지는 않지만 어떤 것을 한번 실행해보면 결과가 매우 안 좋아도 배우는 것이 하나는 있다. 내 경험을 바탕으로 얘기해 보면 지금 까지 정말 많고 심각할 정도로 속상하고 금전적 물질적 정신적 손해나 실패를 본 경우가 매우 많다. 그 순간 깊은 수렁에 빠지고 절망에 빠지고 속상하고 걱정도 많아지는 말 그대로 실패에 대한 대가를 치러야 하기 때문에 매우 괴로운 순간을 보내지만 하기 전엔 몰랐던 결과를 얻기 때문에 나를 좀 더 단단하게 만들게 된다.

 지금 생각해도 아찔 하고 처음 일 때문에 미국에 출장을 갔을 때 내 마음속에 있었던 어떤 문제의 해답이 미국에 가니 보이는것 같아 복귀 후 바로 실행에 옮겼는데 바로 실패하는 쓴맛을 봤다. 금전적 정신적 시간적 모든 것이 엉망이 되어 버렸다. 참으로 힘든 시기였고 그때가 결혼하고 첫째가 생긴 해였다. 나는 잘 되기 힘든 놈이라는 수렁에 빠지고 이렇게 노력한다고 하는데 이런 결과는 받는 나 자신이 너무 작고 초라해지고 자책하기 시작했다. 모든 것이 싫었다. 마지막으로 직원들의 퇴직금을 챙겨주고 혼자 남은 나는 나란 사람은 정말 보잘것없는 인간이고 내가 싫어 젔고 모든 것을 부정하고 더 이상 아무것도 하고 싶지 않았다. 유독 추운 겨울이었다. 그때 나는 분명히 망했지만 그때도 속마음에 작게나마 나는 머 이러다 잘 되겠지머 하는 또 막연한 기대감이 있었다. 

자신의 일을 스스로 개척해서 하고 싶다면 일단 비슷한 직무나 필요한 직무에 아르바이트나 경험을 적어도 꼭 6개월 이상 해보길 바란다. 밖에서 머릿속으로 생각했을 때 꿈과 희망의 일일 수도 있지만 들어가서 보면 정말 할 수 없거나 생각보다 쉽지 않은 일이 매우 많기 때문이다. 그렇게 할 수 없는 새로운 업종이라면 그 와 유사한 업종에 대한 정보나 세미나 등 정보를 얻기 위해 매우 노력해야 한다. 왜냐면 그렇게 해도 내가 실행해 보면 변수와 어려운 점이 정말 많기 때문이다. 사업은 정말 어렵다. 그리고 정말 위험하다. 흔히 사람들이 사장은 하는 것도 없는 데 월급 가지고 간다고 하는데 직원은 회사가 어려워지면 떠나면 그만이지만 사장은 모든 것을 책임져야 하는 사람이다. 내 주위에 이런저런 이유로 회사를 그만두고 자기 일을 시작해 본 사람이 지난 몇 년간 좀 되는데 시간이 지난 지금 현재 그 일을 유지하고 있는 사람은 한 명도 없다. 결과적으로 모두 결과가 좋지 않아 다시 회사를 찾아 떠났다. 나는 자신의 일을 하라고 굉장히 권유를 하고 용기를 주는 사람에 가깝지만 

 내가 엄청 싫어 하는 말 중에 하나가 "인생 머 있어?" 이런 류의 말이다. 그렇게 가볍게 던진 한마디가 자신과 주위 사람 모두 힘들게 만들 수 있다. 우리 하나하나의 인생은 고귀하고 아름다운 것이다.  내가 강조하고 싶은 말은 회사를 다니다가 밖으로 나오면 생각보다 현실 감각이 굉장히 떨어지고 모르는 것이 많다는 것이다. 그리고 사업의 변수는 예측이 거의 불가능하다고 생각된다. 실제로 내가 눈앞에서 봤던 일이다. 대만 카스텔라가 유행할 때 우리 동네에도 매장이 생겼었다. 그때 우리 직원 하나가 사러 갔다가 와 사람 진짜 많아요 했던 기억이 난다. 아무튼 그 후 정확히 일주일 뒤에 대만 카스텔라 먹거리 x 파일 사태가 터지면서 바로 그 가게는 망했다. 극단적 사례지만 주위에 이런 일 들은 너무 많다. 즉 나의 노력에 상관없이 그런 문제가 생긴다는 것이다. 자본은 더 큰 자본이 들어오면 쉽게 무너지고 아이디어는 카피에 무너지기 너무 쉬운 구조이다. 그것을 견고하게 만들고 변수를 예측하고 피하는 것이 어려우면서 보람을 느끼게 하고 나에게 부를 주는 것이 그것에 대한 대가이다.  5부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