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것은 나의 이야기이다. 재미 삼아 읽어 보길 바란다. 나는 지금 평범하게 살고 있다. 나의 인생 자체는 내가 만든 굴곡이 많이 있지만 난 최대한 사회적으로 봤을 때 스탠더드를 한 삶을 유지하며 살기를 원한다. 예를 들면 대학교 가서 공부하고 그냥 군대 갔다가 와서 공부하다가 졸업하면 되지만 나는 대학 가서 밴드하고 군대 갔다가 다시 밴드 하고 외국에서 살다가 다시 들어와서 졸업해서 취업하고 취업해서 굳이 또 그만두고 사업한다고 이런 식이다. 난 내 인생이니까 결혼도 안 하고 혼자 살고 그냥 즐기다가 나 살 거야 이렇지는 않다. 말 그대로 나의 삶은 굴곡이 있고 재미있는 삶을 원하지만 사회적으로 봤을 때 평범한 삶을 원한다. 34살 겨울에 결혼을 했고 39살이 된 지금 아들 둘을 키우면서 살아가고 있다.
고등학교 대학교 때 친했던 친구들이 꽤 있는데 문득 생각해 보니 현재 85% 이상은 모두 결혼을 했고 아이를 키우고 있는 친구들도 많고 이혼을 한 친구들도 있고 아무튼 가정을 꾸린 친구들이 많다. 요즘 내가 느끼는 나의 변화와 친구들의 변화를 이야기해보려고 한다. 30대 후반이 되니 생각보다 변화가 많이 찾아온 것 같다.
1, 친구를 잘 안 만나고 별로 크게 생각하지 않게 된다.
30대 중반까지만 해도 친구들과 정기적으로도 만나고 인생에 동반자 같은 느낌이었지만 30대 중후반이 되고 그 후 뜸하게 되고 가끔 만난 친구가 불편하게 느껴질 때도 있다. 그렇게 젊은 날 좋았던 친구들이 별 생각이 없어지게 된다. 서로에게 가족이 생기면서 친구라는 유대관계에 신경을 쓸 시간이 별로 없게 되고 서로의 상황에 따라 가끔 보는 것조차 힘들어지는 친구들이 생기게 된다. 애들과 시간도 보내야 하고 와이프가 눈치 주는 친구도 있고 아무튼 내가 편하기 시간을 쓸 수 있는 시간이 줄어들게 된다. 이건 누구나 생각할 수 있는 것이고 생각보다 다른 이유에서 친구가 불편해지기 시작하는 게 많아지게 된다.
쉽게 말하면 현재 상황이 같지 않기 때문에 서로 불편하기도 하고 자연스럽게 멀어지게 된다. 한 명은 무척 잘 나가는 친구 , 그냥 평범한 회사원 친구, 아직도 백수 친구, 궁핍한 생활을 하고 있는 친구 , 직업이 좋은 친구 등등 친구가 형성되었던 학창 시절 시점과는 너무 다른 생활을 하기 때문에 보이지 않는 속 문제가 발생한다. 경제 수준도 다르고 만나는 사람들도 다르다 보니 자연스럽게 만남을 지속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유부남들과 총각들이 만날 경우 대화하는 내용 자체가 너무 달라서 불편한 상황도 나온다. 나 같은 경우 총각들이 하는 얘기가 너무 철없고 나의 상황과 너무 달라서 그냥 할 얘기도 없고 불편함을 느낀 적이 있다. 다르게 살아온 시간이 너무 다르기 때문에 대화가 단절되고 만날 때마다 지금 까지 계속했던 학교 다닐 때 얘기 말곤 할게 없어진다. 물론 다시 해도 재미있는 얘기지만 만날 때마다 계속되는 같은 얘기 한계가 바로 생기게 된다. 오히려 옛 친구들 말고 현재 자주 보게 되는 마음 맞는 직장 동료나 사회생활하면서 알게 된 사람들이 편하게 된다.
또한 금전적 문제를 만드는 친구가 꼭 생기게 되고 불편한 상황을 만들어 안 보게 된다. 아마 이것은 주위에서 쉽게 볼 수 있을 것이다. 지금은 안 보고 있는 친구 한 명은 10년이 넘는 시간 동안 도박을 하며 돈을 빌려달라고 했다. 나 역시 도와줄 때까지 정말 몇 년을 도와주다가 점점 심해지고 염치가 없다는 느낌을 받고 그 후로는 보지 않는다.
2, 안타깝지만 조사가 많아진다.
30대 후반에 가까워질 수로 경사는 이제 별로 없어진다. 조사가 많아진다. 정말 세상에 많은 일이 생긴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지인이 사고를 당한다거나 지인의 부모 형제 등의 조사가 많아진다. 역시 우리를 지켜주시며 지금까지 잘 키워 주신 우리 부모님들도 예외는 아니다. 몸이 아파서 병원에 다니시거나 심한 병에 걸리는 듯 안 좋은 일이 많이 생긴다. 갑자기 그렇게 되는 경우가 너무 많다.
3, 몸에 변화가 많이 일어난다.
일단 내 주위 사람들을 보면 특이한 경우를 제외하고 30대 후반쯤 되면 갑자기 흰머리가 많아진다. 나 역시 흰머리가 평생 없었는데 작년부터 급 속도로 흰머리가 나기 시작하고 수염에도 흰 수염이 많이 생겼다. 탈모도 많이 생기고 또한 몸이 예전 같지 않다는 것이 스스로 쉽게 느껴진다. 지금까지 살면서 잠 때문에 문제가 있었던 적은 한 번도 없었고 잠이 없는 체질인데 이제는 조금만 잠이 부족하거나 늦게 자면 하루 종일 아무것도 할 수 없을 정도로 컨디션이 좋지 않다. 몸을 관리를 해주지 않으면 이제는 문제가 생긴다는 것을 조금씩 느끼게 된다. 건강검진을 꼭 받길 바란다. 여성들에게 해당하는 것이고
이것은 두 아들 때문에 산부인과 다닐 때 알게 된 것인데 우리나라는 의학적으로 만 35세 이상이면 노산으로 구분한다고 한다. 검사하는 종류도 많아지고 아무튼 자료를 보면 알 수 있겠지만 아이를 계획하는 분들이라면 이왕이면 하루라도 빨리 갖는 것이 좋다고 한다.
4, 가장 슬프지만 이제는 주류가 아니다.
요즘 늙었다고 느끼는 가장 슬픈 것인데 어느 순간 보니 이제는 나이 많은 아저씨이다. 어디를 가도 나이가 좀 있는 편에 속하고 나는 모르지만 옆에서 보면 그냥 나이 먹은 아저씨가 돼있다. 어디 가서 말 좀 하면 꼰대라고 그러고 우리 모두 이제 낄낄 빠빠를 잘해야 하는 순간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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